큰 맘먹고 사진기를 하나 샀습니다 -

또 제 변덕스러움이 일을 저지르고 만 것 같지만

그래도 아직까진 집에 들어와 침대밑 서랍속에서

조심스레 꺼내 집안 이곳 저곳을 찍고, 옥상에 올라

동네의 야경을 찍는 재미를 들이기 시작했어요.

부모님께서는 좋은 취미를 찾았다며 격려해주시고

포커스 맞추는 모델이 되어주십니다.

한장씩 찍을때마다 사진동호회에서 본 빛을 담으려

욕심을 부려봅니다. 아직 초보사진사 입니다만,

한 반년 지나 어느 정도 사진을 찍게 되면 웹 상에

사진갤러리.라도 하나 내볼까. 벌써부터 마음이 부풀어있네요- :)


그런데, 사진기를 사게된 목적은 실은 취미를 위한게 아니고요

기록해두고 싶어서 그래요.-

그건 제가 이렇게 여기에 글을 남기는 것과 비슷한거지요

내 나이 몇 살, 나는 얼굴살이 부어오른 모습을 하고 있었고

어머니는 주방에서 떡갈비 요리를 하실때, 아버지는 식탁에서

청하를 반주로 식사를 하셨다. 누나는 화장대에서 화장을 지우고 있었고

우리집은 이런 모습이었으며, 내 주변엔 이런 사람들이 이런 모습을

하고 있었다.- 뭐 그런 것들..

특히, 부모님의 지금 모습을 담아, 훗날 내 사람들에게

보여주려는 그런 재미나고, 왠지 가슴 아린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HiDy


'내발자국[동호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프로그램 파일즈. 폴더 가 계속뜹니다  (0) 2001.09.28
[참고] memory leak 체크해주는 간단한 팁  (0) 2001.08.23
죽은건 아닌가요?  (0) 2001.07.18
괜찮아요  (0) 2001.07.09
[A] 10260 physique export  (0) 2001.06.02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