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계절이 변할땐 학교.에 가곤했는데,
올해는 그리 하지 못했더니 마음이 씁쓸하네요.
학교엔 가을이 찾아왔나- 하여 후배들의 홈페이지들도
들려서 이런 저런 말들도 써놓고 나옵니다

아... 학교 가을은 여전하냐? 가을 단풍이 그립구만.

옛날엔 가을을 무척 좋아했는데, 노릇해가는 풀밭에 누워
책보는 것도 좋아했고, 빨갛게 물든 단풍도 하늘도 낙엽도
참 좋아했습니다. 수북히 쌓여있는 낙엽을 보고는
꼭 그 쪽으로 발걸음을 옮겨, 발로 밟고 거기서 나는 사락사락
소리를 듣기도 했었죠

근데, 요즘 가을은 가을같지가 않네요.-_-
마음속에 가을을 받아들일 여유가 없어서일까요
매 기계 앞에 있다보니 감정이 메말라가는 걸까요
늦어서 급하게 막 뛰어가다 휙- 내 어깨 위로 떨어지는
낙엽을 그냥 지나치고는, 문득 내 자신 스스로가 서운해지기도
합니다..

오늘은 이런 생각으로 거실쪽에 있는 창문으로 갔죠. 거실 창밖 사이로
보이는 풍경들을 봤어요. 그 곳에서는 가을이 날 빼꼼히 바라보고
있더랍니다. 나 좀 쳐다봐줘... 하는 표정으로 말이죠.


Hi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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