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사람 한 사람이, 좀 불운하게도 월드컵에 맞춰
병특훈련을 받으러 간다. 사람들은 제 2 의 병특과의
전쟁을 선포하였으나, 다행히도 무사히 점잖게(?)
송별행사를 치룬듯하다.
짐작했다시피 제 1 의 병특과의 전쟁은 바로 나다;
오늘도, 그 양재의 술이 바닥났다던 파란만장한
얘기가 끊히지 않았지. 후훗 정말 그날은 일이 많았어.
자연히, 내 짧은 훈련소 생활이 생각이 났다
양말을 빤 물과 머리감은 물이 같을때 느꼈던 희열.
PT 7번이던가, 완전히 대자로 뻗어서 바라본 파란 하늘
교관이 말했어. 부모님이, 여자친구가 보고 있다고 생각하라고
꼴에, 악을 쓰며 불러보던 사람
기침소리가 끊히지 않았던 막사 안 새벽 불침번
조용히 읽는듯 불러보았던 이등병의 편지
오늘은 노래방에서 어깨동무를 하고, 그 노래를 부르면서
그 안에서의 일들을 추억으로 떠올릴 수 있었다.
한동안은 생각조차 하기 싫은 기억으로 가득했는데,
이젠 너무나 의연해진 듯하여 우습기까지 했다
벌써 7개월 전의 일인가.. 시간 참 빠르군.
HiD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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